부진하다더니 개인 첫 ‘30-30’에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눈앞···괴력의 소토, 개인 4번째 ‘30·100·100’도 가능할까

2025-08-31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라는 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오히려 ‘호타준족’의 이미지까지 만들어졌다. 소토가 개인 첫 30홈런-30도루를 정조준하고 있다.

소토는 31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소토가 기록한 안타 2개는 모두 홈런이었다.

4회말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초구 88.8마일(약 142.9㎞)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린 소토는 6회말에는 마이애미의 불펜 투수 케이드 깁슨을 상대로 역시 초구 91.2마일(약 146.8㎞)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 2개로 소토는 이번 시즌 홈런 숫자를 35개까지 늘렸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41개)을 충분히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다.

그런데 소토는 이날 홈런 2개에 도루 2개까지 더했다.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던 소토는 8회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로써 소토의 올 시즌 기록은 타율 0.254, 35홈런, 84타점, 25도루, OPS 0.903이 됐다. 전매특허인 볼넷도 무려 111개를 얻어내 압도적인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646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소토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실망감만 안겼다. 5월까지 타율은 0.237, 9홈런, 2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소토는 확연하게 달라졌다. 6월 한 달간 타율 0.322, OPS 1.196, 11홈런, 20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소토는 7월에는 타율 0.210, 5홈런, 15타점에 그치며 다시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들어 타율 0.278, 10홈런, 22타점, OPS 1.023으로 다시 살아났다.

소토는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유력하다. 2019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10개) 경신은 불투명하지만 100타점에는 도전해볼만 한데, 이 경우 소토는 4번째 30홈런·100타점·100볼넷을 작성할 수 있다. 현역 선수들 가운데 30홈런·100타점·100볼넷을 4번 작성한 선수는 없으며, 소토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만이 3번씩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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