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진웅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방송이 불투명해졌던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 측이 보름 만에 입장을 냈다.
tvN은 지난 19일 낸 입장문에서 “‘두 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내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온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진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후반 작업까지 마차고 재촬영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결국 방송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지난 5일 조진웅은 고교시절 중범죄를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배우(조진웅)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그가 소년범 출신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조진웅은 결국 6일 사과와 함께 “모든 질책을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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