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길찾기 서비스에 '계단회피 경로 안내' 기능 도입

2025-08-01

엘리베이터 중심 경로 안내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강화

철도 역사 편의시설 정보 보강…국가철도공단과 협업

영어·중국어·일본어 지원, 외국인 대상 안내 서비스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교통약자와 짐을 소지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경로에서 계단을 회피할 수 있는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1일, 네이버는 자사 지도 서비스에서 대중교통 길찾기 시 계단을 피할 수 있는 경로 안내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짐이 많은 이용자부터 휠체어,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까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대중교통 길찾기 기능에서 '계단회피' 옵션을 선택하면,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지하철역 출입구가 포함된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지하철역 내부에서도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탑승 위치를 기준으로 한 하차 및 환승 정보가 제공된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 도입에 앞서 관련 시설물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가철도공단과 '`역 편의 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해 도시 및 광역철도 역사에 대한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 ▲출입구-승강장 간 동선 ▲인접 승강기 위치 등의 데이터를 보강했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이 다양한 이동 제약 상황을 고려해 설계된 만큼, 실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약자,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자전거를 소지하거나 캐리어를 끄는 일반 이용자에게도 유용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능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도 지원돼 낯선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인의 불편도 줄일 수 있다.

이수미 네이버 지도 서비스 리더는 "이번 대중교통 계단회피 기능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도보 계단회피 기능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이동 상황을 고려해 개발한 기능"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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