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엑셀라 MDS와 메인넷 통합으로 멀티체인 연결 본격화

2025-05-09

[블록체인투데이 김대홍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프로젝트 엑셀라(Axelar)가 레이어1 블록체인 Sui(수이)와 메인넷 통합을 8일 공식 발표했다.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수이의 디파이(탈중앙화 금용, DeFi) 수요와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속에서 이뤄진 이번 협업은, 멀티체인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양측의 전략을 구체화하는 행보다.

수이는 최근 30일간 하루 평균 140만 개 이상의 활성 지갑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DEX 거래량은 1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주목을 끌었다. 엑셀라와의 통합으로 수이는 엑셀라의 모비어스 개발 스택(MDS)을 활용해 다양한 체인과 연결되며, 멀티체인 앱 구축과 자산 전송이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엑셀라 MDS는 인터체인 증폭기(Interchain Amplifier), 인터체인 토큰 서비스(ITS) 등으로 구성된 개발 인프라다. 복잡한 브릿지 과정 없이 단일 스마트 컨트랙트로 체인 간 연결을 가능케 하며, 사용자 경험(UX)을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이는 이를 통해 자산 이동, 유동성 확장,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크리스티안 톰슨(수이 재단 매니징 디렉터)은 “엑셀라 MDS는 수이의 직관적 사용자 경험을 전체 크립토 생태계로 확장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엑셀라는 복잡한 멀티체인 환경에서의 U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인이 아닌 앱 중심 경험’이라는 철학을 내세운다. 일반 사용자가 브릿지나 가스 토큰을 직접 다루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이 전략은, MDS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체인 증폭기를 활용하면 프라이빗 체인을 퍼블릭 체인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고, 인터체인 토큰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러 체인에 동일한 자산을 발행할 수 있다.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엑셀라 공동창립자)는 “엑셀라 MDS는 수이 같은 기술 혁신 프로젝트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기관과의 연결도 빠르고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이는 프랭클린 템플턴, 반에크, 그레이스케일 등과 협력 중이며, 엑셀라는 도이치 뱅크와 JP 모건 등의 기관과도 통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수이 생태계의 대표 DEX 프로젝트인 애프터매스와 블루핀도 이번 통합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애프터매스의 CTO 케빈 넬슨은 “수이 덕분에 거의 슬리피지 없는 중앙화 거래소(CEX) 수준의 온체인 거래가 가능하며, 엑셀라를 통해 이를 Web3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루핀의 공동창립자 라빌 자와이드는 “바이낸스와 경쟁할 수 있는 온체인 UX를 목표로 한다”며, “엑셀라는 유동성 연결뿐 아니라 사용자 온보딩까지 간소화해주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현재 엑셀라는 수이 외에도 모나드, 솔라나, 톤(TON), XRP레저 등 다양한 L1 및 L2 체인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전체 Web3 생태계 내에서 유동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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