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종이 한 장 차이” 유도훈 정관장 감독, 비시즌 담금질 시작

2025-06-23

정관장이 다음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지난 시즌 안양 정관장은 정규리그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한때 10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와 멀어지나 싶었지만, 반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순위 싸움을 펼치던 원주 DB를 꺾고 6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였던 현대 모비스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3전 3패로 탈락했다. 이후 정관장은 변화를 선택했다. 당시 야인이었던 유도훈 감독을 사령탑으로 불러들였다.

유도훈 감독은 팀 전체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변화는 종이 한 장 차이다. 선수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면 곧 팀의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코치진을 주도적으로 적극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가벼운 워밍업으로 두 번째 비시즌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인터벌 트레이닝을 통해 점점 강도를 높였다. 이후 최승태 수석 코치의 주도로 실제 경기 상황을 가정해 드리블 훈련을 이어갔다.

반가운 얼굴도 찾아볼 수 있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정관장에 새로 합류한 변영재 코치였다. 변영재 코치는 몸을 아끼지 않고 열렬히 연습 상대로 나섰다.

변 코치는 “제가 분명히 농구로 보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프로의식을 잡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외국 선수와 아시안 쿼터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디테일한 관리가 필요하기에, 지금 제가 이 위치에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도훈 감독과의 재회에 “감독님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춰왔다. 그렇기에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성을 더 일찍 파악하고, 선수들과 상호작용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 후 정관장 선수들은 목소리를 높여 파이팅을 불어넣고, 수비 훈련에 참여했다. 끝으로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양한 패턴으로 조직적인 슈팅 훈련을 진행했고 단체 훈련을 마무리했다.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맞이한 정관장의 두 신예, 소준혁(185cm, G)과 박정웅(193cm, F)은 디테일에서 차이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소준혁은 “코치님과 트레이너 형들이 세부적으로 알려주시고, 체계적이다. 그래도 아직 몸을 끌어올리는 시기여서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점은 대학 때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박정웅도 “고등학교 때는 비시즌을 겨울에 주로 했는데, 지금 여름에 준비하다 보니 온도 차가 매우 다르다. 또, 트레이너 형들이 처음부터 몸을 끌어올리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알려주면서 운동하고, 되게 체계적이어서 좋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김성욱 기자,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