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60주년·HS효성 출범 두 수장이 강조한 키워드는?

2024-07-02

[FETV=박제성 기자] 7월 들어 화학·에너지 분야 이슈 기업 2곳을 선택한다면 HD현대오일뱅크와 HS효성을 꼽을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창립 60주년, 효성의 또 다른 지주회사인 HS효성이 본격 출범했다는 점에서다.

먼저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6월 30일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사람의 나이로 비유하면 60살(한갑)이다. 주영민 대표는 60주년 기념사에서 강조한 키워드를 요약하면 크게 3가지다. 먼저 ▲규모의 경제(하루 60만 배럴 정유생산)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 성장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연료로 압축된다.

특히 주 대표는 중장기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 사업으로화이트바이오 연료를 지목했다. 화이트 바이오(식물성 연료)로는 ▲바이오디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 케미칼(화학)의 트로이카(3개축) 체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연 13만톤 규모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최초로 일본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 민간정유회사인 극동석유공업(주)의 전신으로 1964년 설립된 가운데 1988년 정유사업을 시작했다. 1993년 충남 대산 정유공장을 가동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장했다. 2009년부터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블루수소(CO2 미방출)와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도 뛰어들었다. 해당 사업에는 열분해유 사업과 화이트 바이오(식물성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역대 CEO들의 성과를 보면 HD현대오일뱅크의 성장사를 느낄 수 있다. 1988년부터 2023년 3월22일까지는 현대오일뱅크 사명으로 경영을 일구었다. 1988년 최양우 사장이 첫 현대오일뱅크 사장직을 맡았다. 이 때는 정유사업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시기로 평가받는다.

1991년부터는 허동수 사장이 재직해 정유사업의 기초를 튼튼히 해나갔다. 2001년부터는 문종수 사장이 바통을 넘겨받아 글로벌 정유사업 확대와 대산 공장 증설에 주력했다. 정유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가 문종수 사장 시절 대산공장 증설로 인해 몸집키우기가 본격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자 2018년부터 강달호 사장이 친환경 정유 등의 에너지신사업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주영민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사업 및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유 등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도 2024년 하반기 경영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1일 지주회사인 HS효성이 출범했다. 조 부회장이 HS효성의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출범식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가치(밸류)다. 그는 “최우선 가치를 찾고 분별하는 DNA가 중요하며 이것이 가치경영“이라고 강조했다. 가치의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HS효성은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의 일부 계열사를 인적분할해 지분율을 갖고 있다. HS효성은 이전 효성의 계열사였던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홀딩스USA, 효성더클래스, 효성토요타, 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들 계열사 맨앞자에는 HS효성첨단소재 등 HS라는 영어단어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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