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부친' 선임 변호사, "소속사가 김호중 방치…해임 예상했다"

2024-07-05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가수 김호중의 아버지가 선임한 이호선 변호사가 해임한 가운데 자세한 배경이 공개됐다.

5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3일 법무법인 현재 변호인을 통해 부친이 선임한 이호선 변호사에 대한 해임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호선 변호사는 다음 날인 4일 해임됐다. 김호중의 법률대리인은 법무법인 현재 소속 전상귀, 조완우 변호사와 추형운 변호사 체재로 구축됐다.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는 이 변호사보다 먼저 사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해임이 확정된 직후 이 변호사는 해당 매체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 있다"며 "제가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소속사에서 연락이 와 '김호중 본인이 선임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했고, '그럼 내가 직접 접견해보겠다'고 하니 '그래 보시라'라고 하면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뭔가 있구나', '계속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구나'라는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김호중 부친의 법률대리인으로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저는 소속사가 김호중을 방치했다고 생각하고, 저에게 사임을 종용한 건 김호중 부친의 변호인 선임권과 저의 변론권 침해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판을 앞두고 검찰청에 사건기록 열람 신청하러 갔는데, 사건 이후인 15일에나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며 "저 말고 단 1명의 변호사만 열람 신청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때문에 지난 2일 공판기일 연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호중과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 등의 변호를 함께 맡은 검사 출신 추형운 변호사는 3일 공판기일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첫 공판은 이달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6단독 재판으로 열린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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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05 13:39 송고 | yuhyeji@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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