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씌우기" 이하늘, 드디어 입 열다…주비트레인과 갈등 격화

2024-07-08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가수 이하늘과 래퍼 주비트레인이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하늘이 입장을 밝혔다.

8일 이하늘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얘기 저 얘기가 산발적으로 나오다 보니 끝나지 않는 가위바위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 친구들이 부당해고라 주장하는 부분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도, 직책도 아닌데 자꾸 나를 끌어들여 프레임으로 공격하려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좀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다 들어주고 나서 하나하나 팩트로 설명 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뒤늦게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의 추천으로 지난해 12월 5일 펑키타운에 팀장 직책으로 입사하게 됐다. 그러나 업무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작부터 삐걱댔다고. 이후 이하늘은 주비트레인과 함께 일을 잘 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 A씨를 영입했다.

이하늘은 뮤직비디오 진행비 440만원의 행방을 비롯해 주비트레인과의 듀오가 물거품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비트레인은 이하늘이 자신과 듀오를 하려 했으나 DJ DOC 30주년 프로젝트로 인해 자신을 버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그건 그의 주장일 뿐, 타임라인 자체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멤버들과는 (정)재용이 어머님 장례식장에서 '다음에 한 번 보자' 한 게 시작이었다. 이 친구들이 회사를 안나오기 시작한 이후에 만난 거라 DJ DOC 프로젝트 때문에 팽 당했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DOC 기사가 나오니 악용한 것이다. 퇴사 이후에 멤버들을 만난 게 어떻게 그들이 팽 당하는 사유가 될 수 있나. 악의적인 흠집내기"라고 분노했다.

또 김창열 동생과의 통화 녹취가 회사 웹하드에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주비트레인 측이 '현재 분위기상 올해 데뷔 30주년을 앞둔 DJ DOC가 재결합을 못할 수도 있으니 재결합을 위해 이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서라도 DJ DOC 멤버들의 통화 장면을 촬영 및 녹취하도록 본인이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12월 입사해 본인들이 내놓은 아이디어였다"고 반박했다.

이하늘은 "DJ DOC 프로젝트가 성사되든 안되든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추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내보자는 것이었고, 이친구들이 제안해서 한 거지 내가 시킨 게 아니다"라며 "1월 3일 통화를 웹하드에 올린 건 회사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걸 불법 촬영이라 하는 것도 너무 나를 공격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하늘은 내용증명이 아닌 회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한 문서를 PDF 파일로 변환해 SNS로 발송했다고. 해당 문서에 따르면 펑키타운은 범법행위에 대해서 자수 등 본인들의 판단에 맡기기 위해 해고 예고 수당을 지급하고 해고하는 방식으로 이를 원만히 정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주비트레인 측이 일반적이지 않은 근로계약기간 종료까지의 급여는 물론, 협박 행위 및 사실을 교묘하게 왜곡한 분란 조성, 고소 등을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펑키타운 이정민 대표는 "공식 해고 사유는 불성실한 업무와 근태, 횡령 등의 부분이지만 이 친구들의 행실이 안 좋다 보니 주변에 좀 알아봤는데 마약 및 대중문화예술업계에서 근무할 수 없는 조건의 범죄이력 의혹이 나왔다. 사실 확인을 요구했는데, 주비트레인은 적극 반박했지만 A씨는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비트레인 측은 이와 같은 펑키타운의 입장을 전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과 그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이 마약사범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 등에게 고소·고발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을 확인했다"며 "반박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 자료를 이미 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주비트레인과 펑키타운 측은 고용 계약 문제를 두고 서로를 고소한 상태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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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08 10:09 송고 | yuhyeji@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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