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튜브 작가 최은희, 부산프랑스문화원서 개인전

2024-10-08

17일~11월 14일 ‘나를 피워내고, 너를 물들이고’

물감튜브를 소재로 캔버스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덧입히는 젊은 작가 최은희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나를 피워내고, 너를 물들이고’.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식물이 잎, 꽃, 열매 등으로 발현해내는 총천연색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됐다.

노란색 해바라기, 보랏빛 코스모스, 붉은색 샐비어 등 다양한 색의 꽃들의 씨앗들이 모두 같은 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작가는 놀랍다고 말한다.

그는 “모두 같은 검은색 씨앗이지만 뿌리를 내리고 나면 각각의 물감주머니가 생기고, 그래서 각각 다른 색의 식물이 되는 것이라고 상상하고 이해했다”고 말한다. 결국 물감주머니(물감튜브)는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과 이해하고, 세상과 대화하는 ‘소통의 창구’이다.

작품은 아크릴 물감과 린넨천을 사용했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수정이 불가하고 번거롭지만, 특유의 따뜻한 색감이 식물을 감싸는 토양처럼 보인다는 장점 때문에 즐겨 사용한다고 작가는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물감튜브를 소재로 한 작품 29점을 전시한다.

최 작가는 단체전 외에도 2021년부터 서울, 부산, 제주에서 개인전만 다섯 번 개최하는 등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부산프랑스문화원의 아트스페이스는 사진, 회화,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는 예술전시장이다. 지역 작가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시민에게는 일상의 작은 기쁨을 건네주는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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