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LCK 최초 700승 고지에 올랐다.
13~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4라운드 2주 차 경기에서는 다양한 개인 기록이 쏟아졌다.

먼저,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LCK 최초로 통산 700승(세트 기준)을 달성하며 본인의 이력에 훈장을 하나 추가했다.
2013년 데뷔후 13년 동안 T1의 미드 라이너 자리를 지켜온 ‘페이커’ 이상혁은 14일 ‘이통사 라이벌’ kt 롤스터전에서 2대0 팀 승리와 700승 달성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현재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532승인 점을 감안하면 깨지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이상혁은 2025년 4월, kt 롤스터전에서 LCK 최초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데 이어 또다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상혁은 4라운드 2주 차가 마무리된 시점까지 총 1054경기(세트 기준)에 출전해 703승을 기록, 승률 약 66.7%를 달성하며 연평균 60승에 근접하는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이상혁은 “잊을 만 하면 기록이 세워지고 있는데, 기록이 생길 때가 되면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상혁 외에도 여러 선수가 4라운드 2주 차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피넛’ 한왕호는 17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정글러 최초 LCK 통산 8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LCK 통산 400승을 달성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과 BNK 피어엑스의 서포터 ‘켈린’ 김형규는 각각 LCK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디플러스 기아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LCK 서포터 통산 500킬을 기록, ‘케리아’ 류민석에 이어 두 번째로 500킬 고지를 밟았다.
한편, 정규 시즌을 네 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라이즈 그룹의 3위 자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7일OK저축은행 브리온이 그룹 1위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하긴 했지만 4위인 DRX와 불과 2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라이즈 그룹 상위권과 하위권 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특히 DRX는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남은 4경기에서 순위를 뒤집고 플레이-인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