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장으론 부족...삼양식품, ‘불닭’ 인기로 중국에 첫 해외공장 ‘신설’ 계획

2024-12-17

삼양식품, 싱가포르에 새로운 법인 설립...법인 취득 예정일 오는 31일

"중국 생산시설 설립 및 중국시장 현지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전세계적인 인기 끌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이 첫 해외 생산기지로 중국을 낙점했다.

실제로 삼양식품은 싱가포르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거점 역할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삼양식품이 싱가포르에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가칭, SAMYANG FOODS SINGAPORE PTE. LTD)’를 설립한다.

삼양식품은 지난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먼저 삼양식품이 출자한 금액은 외화 4518만 달러로,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647억이다. 이는 삼양식품 자기자본의 11.2%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다만 삼양식품은 발행회사(신규 설립 회사)가 유한회사로, 발행주식 총 수 및 취득내역의 취득 주식 수, 취득 후 소유주식 수 등은 기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법인 취득예정일자는 최종 출자 종료예정일인 오는 31일이다. 발행회사의 사명은 현재 가칭이며, 법인 출자 시 법인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삼양식품은 신규 설립 법인을 통해 중국 생산시설 설립 및 중국시장 현지 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서울에 위치한 본사 및 원주, 익산, 밀양등 총 3곳에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이다.

이 중 원주 공장은 용기제품과 봉지제품 모두를 포함한 대부분의 면류를 생산한다. 이어 스낵공장과 조미소재·소스 공장도 함께 가동 중이다.

또한 익산공장은 용기 제품을 제외한 일부 면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밀양공장은 용기제품 및 봉지제품을 모두 생산하는데, 특히 해외수출제품들은 밀양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돼 왔다. 한편 최근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자, 삼양식품은 해외 직진출을 고려해 온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내년 하반기부터 밀양2공장도 본격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양식품은 중국법인 관련해선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발행회사를 통해 중국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건설을 통해 중국시장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국생산법인 설립에 관한 사항은 추후 진행사항에 맞추어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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