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노르웨이와 잉글랜드가 각각 5-0 대승을 거두고 네이션스리그 1부 격인 리그A로 동반 승격했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는 해트트릭,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하며 간판 골잡이로서 역할을 해내 승격에 앞장섰다.
노르웨이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3조 최종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 승리로 노르웨이는 승점 13점(4승1무1패)이 돼 극적으로 3조 1위를 차지하며 리그A 승격을 확정했다. 조 1위를 다투던 오스트리아가 같은 시각 슬로베니아와 맞붙어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승점 11점(3승2무1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노르웨이 승리의 주역은 '괴물 골잡이'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전반 37분 헤더 추가골, 후반 26분 쐐기골까지 3골을 터뜨렸다. 홀란드의 해트트릭 달성 외에도 노르웨이는 전반 41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후반 31분 안토니오 누사가 골을 보태 5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잉글랜드는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B 2조 6차전에서 아일랜드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승점 15점(5승 1패)이 됐다. 같은 조의 그리스 역시 핀란드를 2-0으로 꺾고 승점 15점(5승 1패)으로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잉글랜드(+13)가 그리스(+7)에 앞서 조1위에 올라 다음 시즌 리그A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부터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으나 수비적으로 나선 아일랜드의 저항을 뚫지 못해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잉글랜드 골의 물꼬를 튼 것이 케인의 페널티킥 골이었다. 후반 6분 주드 벨링엄이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케인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벨링엄에게 파울을 범한 리암 스케일스가 퇴장을 당해 잉글랜드는 수적 우위까지 확보했고, 이후 신예들이 릴레이 골을 터뜨려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후반 11분 앤서니 고든이 추가골을 넣었고, 13분 코너 갤러거, 31분 제러드 보언, 34분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의 골이 줄줄이 터져나왔다. 고든과 보언, 하우드-벨리스의 골은 모두 A매치 데뷔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