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인근 2배 규모의 생산라인 마련 … 2026년 가동 목표
'산업용 로봇·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본격 양산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로봇 전문 기업 나우로보틱스가 인천 남동공단 내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제2공장 용도로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매입 금액은 88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의 약 54%에 해당한다. 양수 기준일은 오는 6월 10일, 등기 예정일은 6월 11일이다.

이번 제2공장 확보는 나우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이후 단행한 첫 번째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다. 회사는 생산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은 물론 수출 확대 기반까지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부지는 본사 인근에 위치해 있다. 회사는 기존 본사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매입은 당초 2027년까지 계획된 대규모 신공장 건설에 앞서, 고객 수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 확충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다양한 라인업의 본격 양산을 위한 전용 공간과 설비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리드타임 단축과 대량 수주 대응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2공장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규 로봇 생산설비를 구축한 뒤 오는 2026년 초부터 본격 가동된다. 제2공장은 ▲기존 본사가 수행하던 연구개발 조립 ▲시험생산 기능 ▲로봇 양산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된다.
한편,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제2공장 확보를 통해 생산 안정성 확보는 물론, 납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대응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나우로보틱스가 추진 중인 2028년 대규모 신공장 건립 계획과 맞물려, 중장기 생산 전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대규모 신공장은 로봇 전 라인업을 포괄하는 통합형 생산·물류·시험·연구·교육 복합 캠퍼스로 설계되며, 국내외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수도권 입지의 장점을 살려 ▲로봇 제어 및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 인력 ▲기술 엔지니어 ▲생산직 ▲품질관리 인력 등을 확충해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 및 물류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신공장 확보 전까지 고객 수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이번 2공장은 양산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