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영 의원, 국민의힘 탈당

2024-10-21

"자리 욕심 때문에 지역위원장 아부 싫어"

동대문구의회 제9대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정성영 의원(전농1~2동·답십리1동, 3선)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18일 탈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정성영 의원은 "오랫동안 생각도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 분들은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은 계파 싸움에 줄 세우기하고 마음에 안 들면 공천도 안 주고, 지구당은 일 열심히 하려는 사람은 험담하고 무시하고 거기에 호응하는 지역위원장은 사람이 좋지 않았다"며 "2년은 딴 데 가 있었지만 28년을 몸담은 당을 떠난다는 데 아쉬움이 있다. 떠나면서 내가 먹던 우물에 침 안 뱉듯이 떠나면서 당과 지구당에 대해 욕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앞으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고 기초의원으로써 일할 수 있는 사람, 더 노력하는 사람, 아부하지 않고 발언만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지방 정치가 발전되고 지방자치가 잘될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동대문구의회 제9대 후반기를 보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결심은 제9대 후반기 원구성부터 삐걱거리고 자기들 욕심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어 더 빨리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데 그저 자리 욕심 내려 지역위원장에게 아부하는 것 자체가 싫었다. 그래서 미련을 털고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무슨 욕심 때문에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원망해서 탈당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마음 비우고 욕심을 버리니까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쉽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탈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묻자, 정 의원은 "중앙 정치인들이 자기들은 위에서 똑바로 못하면서 우리 지방 기초의원들을 머슴 부리듯 하는 게 싫었다. 그리고 국회의원도 아닌 사람이 지역위원장이랍시고 사람을 우습게 보는 것이 싫었다. 제가 국민의힘 동대문 을에서 97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조직 관리도 잘했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공천을 받으려면 요구 조건도 많고…"라고 말했다. 이에 "구체적으로 무슨 요구 조건 받았나?"라는 질문에 "공천헌금"이라며 "이런 폐단은 누군가는 밝혀지고 없애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영 의원은 "김경진 위원장이 술 취해 전화해서 쌍소리를 했다"며 김경진 당협위원장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정성영 의원은 "며칠 더 생각하다 이준석 의원이 이끌고 허은아 전 국회의원이 당대표로 있는 개혁신당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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