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허위·과장으로 부양, 부당이득 취한 의혹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5일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를 구치소에서 강제구인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구 전 대표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했고, 오후 3시께부터 조사 중이다.

앞서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증거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달 14일 재판에 넘겨지는 동안 특검 조사에 수차례 불응해 왔다.
특검팀은 이날 구 전 대표를 상대로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과정과 김 여사의 관련성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와 양남희 회장, 박광남 부회장,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 등 5명이 공모해 302억 1110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을 구 전 대표 공소장에 적시했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할 때 웰바이오텍 역시 개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주가를 허위·과장 보도자료 배포 등으로 띄운 뒤 헐값에 주식을 취득하고 비싼 값에 팔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특검팀은 구 전 대표 등이 2022년 9월경부터 2023년 5월경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거나 짐바브웨에서 리튬을 수입하는 사업을 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웠고, 전환사채(CB)를 페이퍼컴퍼니에 헐값에 팔아넘겨 본인들의 차명 계좌 혹은 이해당사자 23명에게 되판 뒤 주식으로 바꿔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구속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피의자인 이준수 씨가 웰바이오텍 주가 조작 세력과 여러 차례 주가조작을 공모했다고 보고, 구 전 대표에게 이씨가 김 여사와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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