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타석 만에 또 ‘멀티히트’, 어느덧 타율 0.400·OPS 1.167···중심타선도 문제없는 ‘바람의 손자’

2025-03-02

화려한 부활의 전주곡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타석 만에 또 멀티히트를 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2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LA 다저스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쳤던 이정후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00(15타수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은 0.500, 장타율은 0.667, OPS(출루율+장타율) 1.167에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번 시즌 이정후의 중심 타선 배치를 고려 중인데, 이정후는 그 기대에 100% 걸맞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3루 찬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맷 채프먼의 적시타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온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싹쓸이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이정후도 이 때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다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1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진 엔카나시온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또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타자 일순하며 이정후가 2사 만루에서 또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는 오른손 투수 캠든 미나치를 상대로 다시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하필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9-5로 이겼다. 이정후 외에도 엔카나시온이 3타수2안타 5타점, 채프먼이 2타수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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