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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와 이적생 외야수 김민석이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투·타 MVP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두산은 로그와 김민석이 캠프 MVP로 뽑혔다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과 코치진이 선정한 결과다.
로그는 미야자키에서 2차례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며 사사구 없이 무실점 피칭을 했다. 김민석은 7경기에 나가 16타수 6안타(타율 0.375)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로그는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캠프 기간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을 느꼈다. 시범경기 기간 나만의 접근법을 정립해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민석은 “전혀 생각을 못 해서, 나랑 비슷한 이름의 선수가 있나 생각했다”며 “캠프 MVP 선정은 큰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1월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는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 일정을 소화했다. 시드니 캠프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3차례 청백전으로 몸을 만들었다. 2차 캠프에서는 구춘대회 4경기를 포함해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우천으로 인한 변수 없이 계획했던 훈련과 실전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고생 많았다”며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8일 청주 한화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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