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 9월 종료…“안정성 강화 후 재개할 것”

2025-08-25

토스가 전기자전거와 전기킥보드 서비스 연동을 오는 9월 15일부터 중단한다.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개인형 이동수단(PM) 호출·대여 기능이 빠지면서 토스의 교통 서비스는 따릉이·택시 호출·기차 예약하기 등으로 축소, 재편된다.

토스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안정성 강화 개선 작업 이후 서비스를 다시 재개할 계획”이라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기자전거는 지바이크(지쿠), 전기킥보드는 올룰로(킥고잉)와 각각 제휴해 공급됐다. 특히 지쿠는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PM 업계는 각종 규제와 국내외 업체 난립으로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토스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렸으나 이번 제휴 종료로 3000만명이 사용하는 슈퍼앱 채널을 당분간 잃게 됐다.

토스는 지난 2022년 교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택시 호출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대여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기차예약, 따릉이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금융 슈퍼앱을 넘어 생활 슈퍼앱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교통 서비스를 중요한 서비스로 삼았다.

이용자들은 토스 앱 교통 탭에서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호출·대여·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었다. 토스는 직접 운영 대신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교통 서비스를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여왔다. 이는 위챗이나 그랩 등 글로벌 슈퍼앱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흡수해 성장한 방식과 유사하다.

토스 관계자는 “지쿠와 킥고잉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를 토스에서 이용할 때 서비스 안정화 목적으로 추가 개발이 필요해졌다”며 “정확한 개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추가 개발 후 재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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