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용선 지재처장 "AI 시대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 제시할 것"

2025-11-04

김용선(사진) 지식재산처장은 임명 직후 첫 메시지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지식재산처가 지식재산 전략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김용선 처장은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 처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술패권경쟁과 보호무역 바람이 드센 어려운 시기에 초대 지식재산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정부 최고 지식재산책임자(CIPO)로서 AI 시대의 국가 지식재산 전략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식재산 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김 처장 역시 앞으로 이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성형 AI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특허나 디자인 창작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식재산의 권리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지식재산 보호를 넘어 기술과 창의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재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김 처장은 기업들의 지식재산 분쟁과 사업화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 분쟁 대응 지원과 특허 거래 및 사업화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는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인 김 처장은 이날 국무회의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는 5일에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지식재산처 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조직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김 처장은 특허청 차장과 산업재산정책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친 지식재산 관련 정책 및 실무 전문가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지식재산처의 전신인 특허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청장 비서관, 국제협력과장, 대변인, 산업재산정책국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차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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