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극찬 세례를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끈 대활약을 인정받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최근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조명했다. 특히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인공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의 수비진은 2018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공이 크다. 분데스리가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최근 6년 동안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토마스 투헬 때도 없었던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잘 준비됐다. 경기를 치르면서 서로 신뢰가 쌓였고, 점점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이 기대했던 수비력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1년 만에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고,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뮌헨은 리그 4연승을 달리면서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전 4-0 대승을 시작으로 보훔전 5-0, 우니온 베를린 3-0, 장크트파울리 1-0으로 이어지며 말 그대로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전으로 따지면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뮌헨이 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동안 전무한 일이다. 김민재가 뮌헨 수비진의 중심이 되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최근 김민재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철벽 그 자체다. 우파메카노와 파트너를 이루며 뮌헨의 공식전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특히나 지난 벤피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새로운 역사를 썼다. 패스 113개를 단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10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2003-04시즌 UCL이 출범한 이후 103차례 이상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113개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고 알렸다. 무려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지난 11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정까지 받았다. FIFA 산하 연구소인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는 센터백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버질 판다이크(리버풀) 등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되며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