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최휘영 장관 후보자 질타…“고스톱·포커로 수익 추구, 문체부 장관 자격 있나”

2025-07-29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열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 당시 네이버(NHN) 대표이사였던 최 후보자에게 “당시 네이버가 사이버 도박장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비판이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연욱 의원은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게임산업 전반에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이 웹보드게임 중심의 NHN으로 넘어간 구조가 형성됐다”며 “포털이 사이버 공간에서 도박장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지적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 의원이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2007년 NHN 전체 매출 중 한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30%에 달했고, 이 중 웹보드 게임인 고스톱과 포커가 90%를 차지했다. 결국 NHN 전체 매출 27%가 고스톱·포커에서 나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2008년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온라인 보드게임의 충전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불법 사이버머니 환전상이 온라인 도박 문제를 키웠고, 이들의 책임을 한게임에 묻는 지적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물등급위의 상위 부처는 문체부이고, 이를 책임지는 최고 공직자가 바로 장관”이라며 후보자의 공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불법·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단속했고, 온라인 보드게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민간기업 대표로서의 역할과 공직 후보자로서의 책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사인과 공인의 역할에 대해 스스로 엄중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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