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9년 만에 “기념비적 성과”…양대 서비스 ‘마켓봄’과 ‘식봄’ 고속 성장세
-“2027년 연간 거래액 10조 원 목표”…식자재 유통 시장 DX 혁신 예고

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대표 임사성)는 식자재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인 자사의 ‘마켓봄‘과 ‘식봄‘ 서비스를 통한 누적 거래액(GMV)이 지난달 31일 부로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식자재 주문 중개 SaaS인 ‘마켓봄’을 들고 수기 거래가 대부분이던 식자재 유통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해 말 누적 거래액 9조 1,962억 원을 돌파한 마켓보로는 올 들어 석 달 만에 1조 원 가까운 거래액을 기록하면서 누적 10조 원을 달성했다.
국내 식자재 유통 대기업들의 매출이 연간 2~3조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마켓봄과 식봄의 거래액이 연간 3조 원을 넘긴 마켓보로는 이미 대기업급 규모에 도달한 셈이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주문을 중개해 주는 ‘마켓봄‘, 그리고 유통사와 식당을 직접 연결해 주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유통사들을 시작으로 마켓봄을 이용하는 유통사 및 프랜차이즈 고객사가 늘면서 거래액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특히 이삭토스트, 요아정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고객사로 합류했고 지방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갔다.
식봄에도 CJ프레시웨이와 농협, 대상, 사조, 동원홈푸드 등 주요 유통사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매년 거래액이 2배 이상 늘고 있다. 약 8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외식업 사업자의 22.5%인 18만 명이 식봄 회원이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17년 320억 원에 그쳤던 마켓보로의 연간 거래액은 2021년 6,316억 원, 2022년 2조 78억 원, 2023년 2조 7,725억 원, 지난해 3조 2,400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오는 2027년에는 연간 거래액 1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연간 10조 원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요∙공급 및 구매자 분석을 통해, 선물거래(futures trading)부터 경매, 도소매 거래까지 B2B 식자재 유통의 전과정을 안전하면서도 투명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