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6주년 개천절’…與 “민생 챙길 것” vs 野 “김건희 지키지 몰두”

2024-10-03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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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현안 해결에 최선…민주 타협에 힘 써주길” 야 “김 여사 지키기에 몰두 국민 삶 나 몰라라”

여야는 제4356주년 개천절인 3일 한 목소리로 홍익인간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정치적 공방전은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생법안 처리, 의정갈등 등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면서 야당을 향해 정쟁 자제를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정이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만 정신이 팔려 국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세계가 거대한 변혁의 시대를 겪고 있고 국제 정세가 요동을 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홍익인간’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며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우리 국민들의 삶 곳곳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 처리와 연금·노동·교육개혁과 의정갈등 등 각종 현안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도 개천절을 맞아 정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겨레의 하늘이 열린 경사스러운 날을 축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부인의 각종 의혹이 연일 언론 지상을 채우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김건희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라며 “국민은 경제 위기에 신음하고 있는데,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할 정부는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만 정신이 팔려 국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 정권에게 부여된 5년의 역사적 소임이 무엇인지, 홍익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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