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단장 안광현, 이하 추진단)은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3.7) 이후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회를 운영하여 모집단 구성, 설문지 설계 등 사전 조사기획 후 표본조사를 진행했다.
스마트공장 보급 등 스마트제조혁신 정책 대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23년 기준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633,182개 사 중 공장 보유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 사를 모집단으로 설정하였으며, 그 중 5,000개 사를 표본으로 하여 24년 10월부터 25년 1월까지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 (일반현황)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19.5%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장 보유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 사 중 소상공인이 61.8%, 소기업 27.2%, 중기업 9.7%, 중견기업이 1.3%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전체기업에서 19.5%, 중소기업은 18.6%로 나타났으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도입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 (스마트제조혁신 인식) 전체 기업 중 22.8%가 중요성을 인식하여 실행
스마트제조혁신에 대한 인식은 전체 기업 중 약 22.8%가 스마트제조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도입하거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전체 기업의 26.5%가 스마트제조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혁신을 추진하는 주요 목적은 생산 효율성 향상(56.5%)이며 이어서 품질 관리 개선(37.1%), 비용 절감(22.7%) 순이다.
◆ (스마트공장 도입·활용)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은 75.5%, 활용률은 80% 이상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 중 기초 수준은 75.5%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스마트공장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스마트공장 도입 범위는 부분 도입이 99.8%로 파악된다.
스마트공장 도입 평균 비용은 11억 3천만 원, 중소기업은 7억 5천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도입 방식으로는 외부 전문기업을 통한 솔루션 도입이 46.4%,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한 경우가 45.9%로 나타났다.
도입 시 가장 많은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자체 자금(56.9%)로 나타났으며, 자체 구축 시 비용은 평균 8.1억 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입 기술은 ERP(76.3%), 제어컨트롤러(16.9%), MES(14.4%)이며, 향후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술은 제조로봇(1.7%), 제어컨트롤러(1.3%), ERP(1.1%) 순이다.
스마트공장 활용률은 구성 요소 모두 80%를 상회하였으며, 요소별로 살펴보면 H/W 90.5%, 제조데이터 89.7%, S/W 83.1%로 확인됐다.
스마트공장이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생산관리(42.2%)이며, 이어서 사업기획·전략수립 26.3%, 재무관리 10.7%, 기술혁신관리 9.2%, 인적자원관리 4.4%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활용 수준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밝힌 기업은 45.7%로, 고도화를 위해 자체 투자계획을 보유한 기업은 25.6%로 파악된다.
◆ (제조데이터·AI) 제조데이터 수집기업은 전체의 60.8%, 제조AI 도입기업은 0.1%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60.8%로, 이 중 52.1%가 실제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92.4%가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중 74.0%가 분석하고 있다.
제조AI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0.1%,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1.6%로 확인됐으며,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경우 5.2%가 제조AI를 도입하였거나 할 계획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조데이터·AI 관련 전담 부서와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0.8%로 나타났다.
◆ (인력) 종사자 14.7명 중 스마트공장 관련 종사자는 5.4명
기업 내 평균 종사자는 14.7명으로 그 중 생산직이 60.6%를 차지하며, 스마트공장 관련 종사자는 전체 종사자의 36.7%인 5.4명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 관련 전담 부서나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19.5%이며, 관련 교육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마련한 기업은 6.6%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관련 추가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4.5%로, 인력 확충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부담(47.1%)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권순재 제조혁신과장은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 첫 공식 실태조사”라고 설명하면서 “스마트공장 도입율 19.5%(31,782개 사), 기초 위주 스마트공장(75.5%)등 중소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여 중소 제조현장의 DX를 촉진하고 제조DX의 기반 위에서 제조AI이 확산되도록 지역특화 제조AI센터를 구축하고 제조AI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조DX·AX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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