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간 세끼’ 나영석PD “한국에 익숙한 포맷, 전 세계 시청자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2025-11-25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케냐 간 세끼’를 연출한 나영석PD가 익숙한 형식의 포맷을 넷플릭스와 첫 협업 작품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나영석PD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케냐 간 세끼’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나영석PD를 비롯해 김예슬PD, 방송인 이수근, 은지원, 가수 겸 방송인 규현이 참석했다.

‘케냐 간 세끼’는 나영석PD의 예능 세계관에 있는 ‘신서유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2019년 11월15일 방송된 ‘신서유기 7’에서 레트로 레이싱을 통해 우승한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추억의 뽑기권 100개 중 규현이 기린 호텔 숙박권을 뽑으면서 케냐행이 확정됐다.

이후 이수근과 은지원이 ‘아이슬란드 간 세끼’를 찍으면서 해외촬영을 시작했다. 나영석PD가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통해 이 프로젝트를 더욱 구체화해 이 프로그램이 6년여 만에 현실화가 됐다.

하지만 새로운 형식들로 콘텐츠 대결을 벌이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서 한국인 시청자에게는 익숙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점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PD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익숙한 포맷을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나PD는 “프로그램이 사실 과감하게 시도된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다. 오래된 형제들이 뭉쳐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기획을 할 때도, 요즘 훌륭한 예능들이 새로운 시도가 많으니 익숙하게 즐기는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해서 세상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모두의 꾸이지만, 전 세계 팬들에게 ‘이게 지금의 한국 예능이고, 우리는 이렇게 작업하고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실 새로운 전 세계의 구독자들 반응이 궁금했던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영석PD는 “넷플릭스 역시도 완전한 ‘코리안 스타일’로 하는 부분을 허락해줬다. 그런 마음으로 믿고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케냐 간 세끼’는 나영석PD의 사단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와 처음 협력해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서유기’ 멤버 이수근과 은지원, 규현이 ‘신서유기’ 촬영 당시 에피소드에서 비롯된 아프리카 케냐 행을 실현하고 이곳에서 각종 여행과 게임을 즐기는 과정을 담았다.

나영석PD가 연출하는 넷플릭스 ‘케냐 간 세끼’는 25일부터 6부작으로 매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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