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이어 구리 관세 조사 지시
"제한적 공급 여건으로 구리 가격 상승 잠재"
대체제인 알루미늄도 관세 대상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대신증권은 풍산에 대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조사 지시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풍산은 올해 계획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과 세전이익 2800억원을 제시했다"며 "방산 매출 구성상 내수 판매 비중이 38%에서 56%로 증가하는 계획이 감안된 것으로 지난해 해외 긴급 수요에 대응해 수출했던 탄약을 올해 정부로 공급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 부문 연간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매크로 환경을 고려할 때 신동 부문 실적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구리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관세 부과 가능성은 선수요 발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부양과 제한적 공급 여건까지 고려하면 구리 가격의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체재로 분류되는 알루미늄도 관세 부과 대상"이라며 "신동 부문의 국내 생산 품목은 미국 판매 비중이 없으며, 자회사 PMX(미국법인)를 통한 생산 역시 원료를 미국 내 권역에서 대부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세 이슈는 호재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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