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와인] 마콩의 샤르도네 '도멘 드 라 가렌느'

2024-09-27

부르고뉴 최초로 '샤또'를 도입한 드빌라르(Devillard) 가문은 현재 5대째 가족 경영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드빌라르 가문이 소유한 주요 와이너리는 샤또 드 샤미레(Château de Chamirey), 도멘 드 페르드리(Domaine des Perdrix), 도멘 드 라 페르떼(Domaine de la Ferté), 도멘 드 라 가렌느(Domaine de la Garenne)로 구성되어 있다.

도멘 드 라 가렌느 와이너리는 마콩(Macon)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와인 퀄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마콩 아지(Macon-Aze)지역은 마꼬네(Maconnais) 지역 안에서 뿌이 퓌세 지역과 함께 유서 깊은 화이트 와인 산지로 꼽힌다. 약 30만년전인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해왔고, 로마 시대의 와인 저장고와 압착기 같은 유적들이 남아 있어 그 역사적 중요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농법을 사용하여 순수한 와인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콩 아지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 와인은 섬세한 미네랄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부르고뉴 북쪽 지역 샤르도네가 강한 산도와 과일향을 지니고 있는데 비해 낮은 산도와 전체적으로 튀지않는 균형이 잘 잡힌 텍스쳐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10 빈티지는 와인 매거진 디켄터(Decanter)에서 부르고뉴 최고의 샤르도네 10위 안에 들며 큰 성과를 거뒀다.

현재 도멘 드 라 가렌느 샤르도네는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유통되고 있으며 가족 경영 기업으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멘 드 라 가렌느 마콩 아지(Macon-Aze)는 높은 고도의 석회암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지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산뜻한 미네랄 풍미가 돋보이는 고품질의 샤르도네로 평가받고 있다.

양조과정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낮은 온도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를 한다는 점이다. 낮은 온도에서 약 24~30시간 동안 차가운 침전 과정을 거친 후,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발효시켜 약 12개월간 숙성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와인이 마치 레이어를 켜켜이 쌓은 듯 섬세한 와인을 만들 수 있다.

밝은 금빛을 띠며 복숭아와 배같은 과일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흰 후추와 같은 향신료 향이 돋보이며, 부드럽지만 볼륨감 있는 바디감과 함께 섬세하고 신선한 과실 풍미가 입안을 즐겁게 한다.

11~13°C의 온도에서 마시기 좋으며 3~5년정도 셀러에 보관 후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소스에 조리된 가금류와 어패류, 구운 생선과 잘 어울리며 부드러운 치즈 종류(까망베르, 브리, 레블로숑)와 페어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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