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장전략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관계부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2차 추진계획'과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먼저 구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9월 취업자수는 1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주가도 새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정부는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며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 시중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 초혁신경제와 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2차 추진계획'으로는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분야와 'K-붐업' 분야에서 5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5대 과제는 ▲스마트농업 ▲스마트수산업 ▲초고해상도 위성 ▲AI 바이오 ▲K-뷰티 등이다.

이에 대해 그는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내년에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 성장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농업 도입률을 16%에서 25%까지, 스마트수산업 도입률은 2.7%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초고해상도 위성에 대해서는 "10cm급 광학위성 핵심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AI 기반 기후예측모델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주전용펀드도 내년에 약 2000억원을 추가 조성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
AI 바이오를 두고는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이상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과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거점을 육성하겠다"며 "AI 기반 자동화 실험실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뷰티에 관해서는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험·문화·관광·산업이 집적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수요를 기반으로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체험공간 등 인프라와 제품 개발, 마케팅 등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AI 릴레이 현장 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을 두고는 "기업들과 현장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AI 대전환에 필요한 애로사항들을 적극 해소하겠다"며 "국민성장펀드와 모태펀드를 통해 AI 기업의 초기 자금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AI 로봇·자동차 등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를 조속히 정비하며 안전·인증기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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