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문수는 ‘탈레반’, 난 유연해”···“용산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

2025-04-08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수 진영의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탈레반’에 비유했다. 유연성을 가진 자신에 비해 독단적인 성향 등을 가졌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8일 대구시 출입기자들과 점심 자리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성향이 독선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다만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문수형(김문수)은 탈레반이지만 난 다르다. 난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날 홍 시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두고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그는 “(집권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청와대에 복귀하겠다. 이는 국격의 문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 굉장히 걱정했다. 청와대가 국격의 상징인데, (나가게 되면) 얕보이게 될 것으로 걱정했고 실제로 임기 내내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들 (용산에) 가려고 하겠나”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가 아닌) 체급 올리려고 나가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하고 싶다거나 능력이 있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늘문이 열려야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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