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350만원 넘나… “부품가 급등 영향”

2025-11-26

애플이 내년에 공개할 첫 '폴더블 아이폰'의 예상 판매가가 약 2399달러(약 350만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맥루머스는 대만 금융기관 푸본 리서치 아서 리아오 분석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기준 D램 계약가격이 75% 이상 뛰었으며 2025년에는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부품 원가가 5~7%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푸본 측은 “내년에는 부품 조달 비용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같은 비용 상승 국면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 힌지 구조, 경량화 부품 등 고가의 핵심 요소가 전체 제조 비용을 크게 끌어올리며 최종 소비자 가격이 2399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품 수요는 실제 책정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푸본은 애플이 내년에 약 540만대의 폴더블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 줄어든 12억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폴더블 라인이 2025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4일 대만 매체 연합신문망(UDN)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꼽혀온 디스플레이 굴곡(크리즈)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엔지니어링 검증(EVT) 단계에 들어서며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또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가을 아이폰18 라인업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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