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서 약용수·조경수 등을 재배해 연매출 15억원을 올리는 정성수씨(50)를 만나본다. 여덟살부터 부친을 도와 농사일을 배운 그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농장 운영을 도맡게 됐다. 처음엔 인근 소금공장 탓에 지하수가 오염돼 작물이 모두 죽는 위기도 겪었다. 이후 냇물을 길어 쓰는 등 그만의 노하우로 극복해 지금은 9만9173㎡(3만평) 규모의 농장을 안정적으로 가꾸고 있다.
정씨의 농장은 ‘약용수 백화점’이라고 불릴 만큼 품종이 다양하다. 약용수·조경수 등 70여종을 소량씩 재배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특히 엄나무는 묘목도 재배해 판매하는데, 토지 선정부터 퇴비 발효까지 세밀하게 관리한다.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