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금융사고, 진옥동 회장 AI 내부 통제 의문

2024-10-13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은 올해 초 AI 기반의 내부 통제 강화를 강조하며, 사람의 개입이 아닌 AI를 통해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진옥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신한금융은 전 계열사에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내부 통제 시스템과 ‘스캔들 제로(Zero)’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 회장의 내부 통제 의지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에서 지난 8월 장내 선물매매와 청산 과정에서 약 1,3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금융 사고가 터졌다. ETF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넘어선 선물매매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며,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된 사실을 11일 공시했다.

이번 사건은 블랙 먼데이 시점에서 증시 하락과 맞물려 심각한 손실을 초래했으며, 한 매체에 따르면 “ETF LP 부서가 선물 거래 포지션을 일중 청산 없이 유지했다면, 트레이딩 감독 부서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필요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손실은 진옥동 회장의 내부 통제 강화 약속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이번 사고는 진 회장의 AI 기반 내부 통제 시스템의 취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AI를 활용하여 금융 사고 예방과 내부 통제 강화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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