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카본, ‘탄소배출권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 컨퍼런스 개최

2025-03-31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은 24일 캄보디아 하얏트 리젠시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농업총국(GDA)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캄보디아와 함께 ‘탄소배출권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Green Finance for Green Field)’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농업 부문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탄소배출권과 기술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차관보 키코잘, 농림수산부 농업총국 부국장인 욘트리 박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캄보디아의 김소미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농림수산부 차관보 키코살(Khy Kosal)은 캄보디아 정부가 농업인들을 북돋우고, 기후회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조달 솔루션으로서 탄소배출권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GGI의 선임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난타(Anantaa Pande)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메탄저감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벼농사 메탄 배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캄보디아 바탐방에서 진행된 땡스카본의 논물관리(Alternate Wetting & Drying, AWD) 시범사업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캄보디아 농업총국 부국장 욘트리 박사와 왕립농업대학(RUA)의 소픽 연구원의 연구 결과, 논물관리(AWD) 방법을 적용한 벼농사 지역에서는 메탄 배출 감소 뿐 아니라 수확량 증가, 병해충 감소, 비료 사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땡스카본의 기술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승호 이사는 AI기반의 위성분석 기술을 통해 농업인들의 논물관리 이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MRV기술(측정.보고.검증)을 소개했다. 이 혁신적 기술로 고품질 탄소배출권을 만들어낼 수 있어,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 및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이 강조됐다.

땡스카본의 공동창업자 박두병 이사는 캄보디아에서 2030년까지 50만 헥타르 이상의 벼농사 지역을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GGGI와 땡스카본 뿐 아니라 캄보디아 농업농촌개발은행과 캄보디아 쌀 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탄소배출권 및 녹색금융이 어떻게 농업의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는지 의견을 나눴다.

땡스카본 김해원 대표는 “급변하는 기후환경 속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벼농사 메탄 감축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농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며, 땡스카본은 혁신적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기간 사업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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