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서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 지시
SNS에 글 “공직자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전 제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연 뒤 이날 오후 SNS에 글을 올려 “물가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TF회의에서 민생 경제 전반과 추경 편성, 경제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최근 라면 한 봉지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한 생필품 가격으로 국민 여러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시행할 수 있게끔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한 시간이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선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어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건설투자 및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 1차관(기재부 장관 권한대행)이 추경의 기본 방향과 규모, 핵심사업 투자 방향 및 고려 사항 등 총괄적인 내용을 발표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별 추경 핵심과제와 추진 방안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의는 추경 시 고려할 사항과 함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 보완 사항 등에 대해 점검하고 각 부처들의 의견과 대안을 듣고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면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첫째, 경기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했다. 둘째,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우선할 것과 셋째, 추경의 핵심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