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혼부부 2.3% 감소한 95만쌍…주택소유비중 42.7%

2025-12-12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신혼부부는 1년 전보다 2.3% 감소한 95만2000쌍으로 집계됐다. 신혼 5년차까지 평균 자녀 수는 0.61명에 그쳤다.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평균 1억7900만원의 빚을 갖고 있었다. 주택소유비중은 42.7%로 나타났다.

◆ 지난해 신혼부부 95만2000쌍…유자녀 비중 1.3% 감소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5만2000쌍으로 전년(97만4000쌍) 보다 2.3%(2만2000쌍) 감소했다.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21만쌍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고, 2년차 신혼부부도 18만7000쌍으로 2.9% 증가했다. 반면 3~5년차는 각각 3.1%, 10.2%, 9.3% 감소해 혼인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소 폭이 확대됐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 비중이 48.8%로 전년보다 1.3%p 상승했다. 자녀가 있는 부부는 51.2%로 소폭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전년(0.63명)에서 0.02명 줄었다. 자녀가 1명 있는 부부 비중은 42.1%, 2명 이상은 9.1%로 집계됐다.

보육 형태는 어린이집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가정양육·기타 보육형태가 뒤를 이었다. 주택 소유는 신혼부부 전반에서 42.7%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혼인연차별로는 1년차 35.8%, 3년차 40.9%, 5년차 50.9%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주택 1건 소유 비중은 37.0%로 전년 대비 1.9%p 올랐고, 2건 소유는 4.9%로 0.1%p 증가했다.

◆ 신혼부부 평균 소득 7629만원…대출 중앙값 5%↑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 보다 1.5%p 상승했다. 외벌이 비중은 35.4%로 전년 보다 2.1%p 줄어 맞벌이 중심의 소득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 증가했다.

소득구간별 비중은 1억원 이상 23.9%, 7000만~1억원 미만 23.8%로 고소득층 집중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9388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외벌이 부부는 5526만원으로 약 1.7배 격차를 보였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른 소득도 차이를 보였다. 주택 소유 부부는 평균 8401만원, 무주택 부부는 7052만원으로 1349만원 격차를 기록했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율은 86.9%로 전년보다 0.9%p 낮아졌지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900만원으로 5.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800만원, 외벌이 부부는 1억5787만원으로 집계됐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는 아파트가 77.0%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은 9.0%, 다세대주택 6.8% 순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2.7%로 전년보다 1.9%p 상승했으며, 무주택 부부는 57.3%로 나타났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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