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G 연속 멀티히트-고우석 2G 연속 무실점…트리플A 상대팀으로 만나, 맞대결은 불발

2025-06-09

[미디어펜=석명 기자] 각각 메이저리그(MLB)의 콜을 기다리고 있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트리플A 경기서 상대 팀으로 만났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고, 고우석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며 제 몫을 해냈지만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쉬림프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볼파크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원정팀 더럼의 10-2 대승으로 끝났다.

김하성은 더럼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선 이후 0점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06(34타수 7안타)으로 끌어올리며 2할대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10월 수술을 받았다.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에 입단한 김하성은 오랜 재활에 매달렸다. 부상에서 회복해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첫 두 타석 모두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1사 1루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6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8회초 1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중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잭슨빌 소속 고우석도 이날 경기에 등판했다. 팀이 2-10으로 크게 뒤진 9회초 팀 7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사 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싱글A에 머물다 지난 7일 트리플A로 올라온 고우석은 그 날 더램을 상대로 첫 등판했을 당시에도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며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고 있다.

고우석은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가진 후 루키리그, 싱글A를 거쳐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고우석이 이날 9회 등판했기 때문에 김하성과 한국인 선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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