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경복궁을 휴궁일에 방문한 사진이 공개 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김여사 쪽 변호인이 '사진 유포자를 특정했다'며 압박하는 글을 올렸다.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법률 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언론에 유포되고 있는 김 여사의 경복궁 비공개 방문 사진들이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직원에 의해 유포된 것이란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이 글에서 "적당히 해라"라며 "윤석열 대통령실 모팀의 사진 담당이었던 ㄱ씨가 현재 김 여사와 관련해 업무상 찍어줬던 타인 보관의 경복궁 등의 사진들을 악의적으로 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한다는 다수의 소식을 듣고 있다. 직접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의 형 되는 자가 진보 ㅅ모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이고 사진 유포자인 ㄱ씨의 인적사항까지 파악해 두고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 당신 개인의 삶에 어떤 법적 결과를 가져올지 잘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26일부터 해당 글을 보이지 않게 됐다. 유 변호사가 삭제하거나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에서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9월 12일 김 여사가 현재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과 함께 휴궁일에 경복궁 경회루 등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지난 22일 국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김 여사가 당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국보 223호 근정전 안에 들어가 임금이 앉는 의자인 어좌(용상)에 앉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9월 12일 김건희 씨가 경복궁 근정전 방문 당시 용상(어좌)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국정감사에서 당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의 '상황실 관리 일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3시 26분까지 약 두 시간가량 머물며 근정전·경회루·흥복전 등을 둘러봤다. 방문일인 화요일은 경복궁의 정기 휴궁일이다.






![국회 국정감사 불참 문화·관광 기관장들은 어디에 [최수문 선임기자의 문화수도에서]](https://newsimg.sedaily.com/2025/10/27/2GZC81PLHG_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