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 학생 및 졸업생, 총학생회와 교직원 등은 19일 세종특별자치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국시 문제 해결 호소 집회를 개최했다.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박탈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한 지난 13일 집회 이후 두 번째 집회이다.
19일 대구사이버대에 따르면 2022-23학년도 원격대학 학생의 언어재활사 시험 자격 박탈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사라진 점과 국가에서 인정한 대학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로 학업을 이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서 항의하며 현장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응시자격 제한은 2022년의 시험 시행 가처분 소송 각하 이후에도 원격대학 졸업생의 응시를 지속적으로 허용했던 점을 들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삭발식을 가진 대구사이버대 이근용 총장은 “총장으로서 정부의 정책과 학교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른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견딜 수가 없다”며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와 국시원은 빠른 대책을 마련해서 학생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원격대학 재학생들의 응시 자격 유예를 위한 특례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까지 별다른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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