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보면 선물 시즌·자기 구매·이타적 소비행태입니다. 박 리더는 “선물 시즌 거래액이 잘 나왔고, 나를 위한 소비가 활성화됐다”며 “타인을 위한 선물은 이타적인 소비인데, 경기가 하락하더라도 단가와 구매빈도에서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타적 소비 규모는 크게 줄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나 매력적인 수치가 있네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20대 미만 구매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선물을 받는 수신자가, 1년 뒤 다시 구매자로 전환하고 또 수신사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20대 미만 이용자가 늘어나는 건 카카오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신호죠.
선물하기는 다른 커머스에 비해 2030 구매자 비중이 높습니다. 선물하기는 구매자만 있는 게 아니라 선물을 받는 수신자도 있기 떄문에, 이 두 수치를 모두 확인하고 있는데요. 둘 다 2030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를 보면 20대 미만이 2023년 대비 4% 정도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커머스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물하기’를 보면요. 일반적으로 ‘나’를 위해 하는 소비보다는 조금 더 조심스럽습니다. 말그대로 타인을 위한 소비이기 때문이죠. 박 리더는 ‘타인을 위한 조심스러운 구매 여정’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자칫하면 피로도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구매 과정의 피로도와 복잡도를 낮추고 선물할 이들을 빠르게 상기시키고, 선물에 대한 맥락을 인지하는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느슨한 연결 내에서의 선물입니다. 카카오톡은 지인 네트워크 플랫폼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카카오 서비스 내에서도 비지인과의 접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오픈채팅. 카페 등이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에서 비지인까지 선물 관계를 넓히는 게 최근 카카오 커머스의 변화 중 하나입니다.
가까운 지인끼리 연결 관계가 탄탄하고 오래 유지되는데, 다양한 연결을 만들면 선물 씬이 다양해지고 느슨한 관계에서도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인이나 서로 잘 모르는 관계에도 고마운 마음을 쉽게 전하는 기능입니다.
작년에 비지인 그룹 대화인 오픈채팅 방에 선물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 다음 커뮤니티에서도 그룹 선물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랜덤 선물이나 선물 퀴즈 등 여러 재미 요소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또 선물할 대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능도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내 친구탭과 쇼핑탭 내 선물하기에 들어가면 ‘오늘 생일인 친구’, 혹은’ 작년에 선물을 줬던 친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 리더는 “선물은 보답이다보니, 꼭 선물을 챙겨주어야지 라고 어딘가 저장하지 않더라도 선물을 바로바로 챙길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실적에 도움을 준 ‘이슈데이’, 즉 선물을 줄 수 있는 시즌이나 기념일을 잘 챙기는 것도 최근 카카오 커머스가 꿈꾸고 있는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필에 저장한 기념일에 따라 선물을 할 수 있는 기능이라던가요.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서비스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네요.
앞서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20대 미만 구매자가 많이 성장했다고 했지요? 박 리더는 “젊은 층 구매를 이끌기 위한 상품 전략으로 팬심 저격 상품을 계속 발굴하고 협업하는 연내 판매를 다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 중 톡딜에서도 ‘연결’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 있습니다. 특히 공유 기능이 상품 구매 전환율이 아주 높다고요.
지인과 비지인의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능 중 하나로 ‘공유 기능’으로 보고 있습니다. 톡딜은 이용자에게 72시간 동안 최대 혜택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지인 간 상품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있는데요.
톡딜의 전체 거래액 중 8%가 상품 공유를 통해 이뤄지고 있고, 2023년부터 지금까지 이 기능을 통한 상품 거래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매 상품 공유는 자연스러운 바이럴이기 때문에 상품 공유 하는 분들에게 수익적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에게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능을 공부하고 있고, 플랜을 짜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