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가 28일 성명을 내고 쌀값 반등에 정부와 농협의 공이 크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5일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18만4084원(80㎏들이 한가마 기준)으로 15일 가격(18만2872원)보다 0.7%(1212원) 올랐다. 한종협은 “지속적인 하락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쌀값이 11월 들어 상향곡선에 접어들며 현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종협은 이러한 쌀값 반등의 요인 중 하나로 농협중앙회가 11일 발표한 대책을 꼽았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진행한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2조2000억원 수준이던 벼 매입자금을 3조원으로 늘리고 벼 매입가를 전년 수준 이상으로 설정한 농협은 지난해 벼 매입으로 발생한 손실을 모두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협은 “쌀값 반등을 위한 현장의 요구를 묵인하지 않고 농민 조합원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나선 농협중앙회 판단을 환영한다”며 해당 대책을 통해 쌀 농가 소득 확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 농·축협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쌀값은 하락의 변곡점을 지나 강력한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며 “쌀값 반등을 위해 정부와 농협이 시기별·시안별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농협의 대책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효 기자 hy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