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하원의원 톰 에머(Tom Emmer)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반대하는 법안을 다시 발의하고 이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머는 지난 11일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스테이블코인 친화적 법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CBDC 도입을 강력히 반대했다.
그는 CBDC를 '미국 가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지난 6일 연방 디지털 달러 발행을 막기 위한 CBDC 반(反) 감시 국가법을 다시 발의하고 청문회에서 이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미래 행정부가 미 의회의 명확한 승인 없이 CBDC를 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머 의원은 청문회에서 "CBDC 기술은 본질적으로 미국적이지 않다"며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이 CBDC를 발행할 경우 미국인의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뒤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1월 23일 CBDC의 설립, 발행,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에머 의원은 "이번에 재발의한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법으로 제정된다면, 향후 행정부가 자국민을 감시하는 금융 시스템을 만들려는 시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금융 사생활 보호와 개인의 재정적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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