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벨기에 간 입양아 경찰 도움으로 가족 상봉

2024-10-21

2살에 벨기에로 입양됐다가 가족을 찾기 위해 경찰서 문을 두드린 여성이 50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2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50대 여성 A씨가 중부경찰서 실종전담팀에 가족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1974년 중구 남산동의 한 보육원에 입소했다가 이듬해인 1975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2살에 벨기에로 입양됐다. 벨기에에서 결혼해 두 자녀를 둔 A씨는 부모와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당시 보육 시설을 찾았했으나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중부서 실종전담팀은 A씨와의 면담과 보육원에 보관돼 있던 이름과 생일, 친척의 이름 등을 바탕으로 A씨와 가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제적등본 조회 등으로 하루만에 가족을 특정했고 50년만에 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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