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흑자 달성’ 꿈 이룬다

2025-02-03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목표로 내세운 흑자 전환을 임기 첫 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 분기 흑자를 내며, 3분기까지 3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

4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토스뱅크의 경영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3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9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냈다. 2021년 806억 원, 2022년 2644억 원, 2023년 17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토스뱅크 CEO에 오른 이은미 대표는 2024년을 흑자 달성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 컴퓨터공학을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통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홍콩대, 런던비즈니스스쿨,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 이사대우(2007년),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문장(2011년), 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2023년)을 역임했다.

토스뱅크는 이 대표 체제에서 수신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예적금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을 크게 늘렸다. 고객 수는 지난해 4월 1000만 명을 넘고, 9월 말에는 1100만 명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799만 명)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수신 상품을 확대하며 잔액도 늘리고 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예·적금 상품과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도 잔액을 늘렸다. 지난해 3분기 말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7조66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수신 성장을 바탕으로 여신도 확대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비롯한 여신 상품의 성장으로 지난해 3분기 말 여신 잔액이 14조69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여·수신을 고르게 성장시킨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