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생성형AI로 판독 '근거'까지 제시…세계 첫 상용화 도전

2025-03-27

딥노이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판독문 초안 작성 솔루션에 판독 근거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더한다. 초기 생성형AI 의료기기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딥노이드는 최근 생성형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솔루션 'M4CXR'에 판독 근거를 시각화하는 '라드제로'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복수 의료기관과 추가 기술검증을 마치고, 내년 'M4CXR'에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M4CXR은 생성형AI가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결절·종괴, 경화, 섬유화, 폐기종 등 80여 가지 소견을 제공하는 의료기기다. 폐와 심장, 종격동, 골격, 복강 등 흉부 엑스레이에서 보이는 다양한 부위 이상 소견을 기술한다.

딥노이드가 M4CXR 핵심 경쟁력으로 꼽은 '라드제로' 기술은 생성형AI가 쓴 판독문 생성 근거를 제시한다. 근거는 흉부 영상에서 확률 등 숫자는 물론 색깔로 표시해 시각화한다. 가령 흉부 엑스레이 상 흉막삼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 판독문 초안 작성과 함께 해당 부위를 진한 색깔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생성형AI 판독문 작성 솔루션 중 판독 근거를 시각화한 것은 딥노이드가 최초다.

현지훈 딥노이드 연구소장은 “현재 생성형AI가 작성한 판독문 대부분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라드제로는 생성형AI가 만든 판독문이 얼마나 정확한지, 근거는 무엇인지 영상에 숫자나 색깔로 시각화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라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이 기술에 대한 고도화와 추가 검증을 거쳐 내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선 M4CXR에 라드제로 기능을 탑재, 내년 허가를 신청한다. 컴퓨터단층(CT),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른 영상을 활용한 흉부 진료과뿐 아니라 폐, 뇌 영역 등 생성형AI 판독 솔루션에도 탑재를 추진한다.

판독문 작성은 생성형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AI로 영상 판독과 함께 이에 대한 소견을 자동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진료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생성형AI 의료기기 심사·허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사실상 국내 1호 생성형AI 의료기기가 '세계 1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점 경쟁도 뜨겁다. 국내에선 숨빗AI가 지난해 10월 식약처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했으며, 딥노이드도 이달 초 신청했다.

현 연구소장은 “M4CXR은 거대언어모델(LLM) 판독 역할에 충실하게끔 부가적인 학습을 하지 않아 환각 현상이 거의 없으며, 라드제로 기능까지 탑재하면 판독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호 생성형AI 의료기기 허가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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