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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이는 금속이다. 오랜 기간 ‘나란히’ 돈(money)의 표준이었다. 이중본위제(복본위제, Bimetallism)다.
이중본위제에선 종이돈 같은 통화수단 가치가 두 금속의 가격을 바탕으로 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이중본위제 흔적은 기원전 6세기 것이다.
가장 최근 이중본위제 흔적은 현재 금융 패권국인 미국에 있다. 미국에서 이중본위제는 1860~70년대까지 이어졌다.

한마디로, 금본위제보다 이중본위제 역사가 길었다. 영국 화폐역사가인 고(故) 글린 데이비스는 『돈의 역사(History of Money)』란 책에서 금본위제를 이렇게 설명한다.
은의 화려한 과거
데이비스의 설명은 가장 가까운 과거로 역사 전체를 판단하는 인간의 성향을 지적한 대목이다. 그런데 그의 말은 학자적 균형 때문인지 실상과도 거리가 좀 있다.
고고학적 발굴이나 기록 등을 보면 금보다 은이 돈으로 더 많이 구실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임진왜란 시기다.

한명기(사학) 명지대 교수는 강연 등에서 “명나라가 임진왜란-정유재란 7년 동안 연 수십만 병력을 조선에 파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막대한 무역흑자로 축적한 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6세기 말 명나라는 그 시절 아이폰인 도자기와 비단을 유럽에 수출했다. 그 대가로 유럽 상인들이 남미에서 채굴한 은을 받았다. 당시 은이 달러였던 셈이다.
명나라는 조선에 파견한 병사들에게 은덩이를 급여로 지급했다. 그들은 은덩이 일부를 떼어 휴대용 저울로 잰 뒤 건네주고 생필품 등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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