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논란으로 무대에서 사라진 가수 지나(지나 제인 최)가 약 15개월 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나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안녕, 오랜만이야”“(Hello, it’s been awhile.)라며 자신의 셀카 사진을 올렸다.
짙은 화장과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 속 지나의 근황으로 여론을 의신한 듯 댓글은 막아두었다. 지나가 SNS에 게시물을 올린 것은 약 1년 3개월 만이다.
2010년 데뷔해 가요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지나는 2016년 3월 성매매 논란에 휩싸이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대규모 원성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고 여기에 지나가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지나는 2015년 국내 및 미국 로스엔셀레스에서 재미교모 사업가 등 2명과 총 3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회당 약 1500만원, 총 4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지나는 “브로커에게 속았다”며 “상대 남성들과 호감을 가지고 만난 사이이고 지인이 금전적으로 어려운 자신을 도와주면서 ‘팬인 내 지인과 한 번만 만나달’고 부탁해 소개팅으로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성관계 대가가 브로커를 통해 지나에게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고 재판부는 지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나는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의 약식 지소 처분을 받았다.
지나는 정식 재판을 청구하지 않았고 벌금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지나는 SNS 등을 통해 “온갖 루머에 휩싸였다”며 여전히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미 사법부의 판단이 끝난 사안을 루머로 치부해 진정성 없는 변명으로 비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꺼져 줄게 잘 살아’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던 지나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고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현재까지 지나는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간간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댓글창은 막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