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렌터카로 단풍을 보기 위해 떠나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운전 경험이 부족한 20대 이하 연령층의 렌터카 교통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운행 전 조작법 숙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건수는 총 1천225건으로 1천971명이 다치고 23명이 숨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45건, 2020년 256건, 2021년 240건, 2022년 216건, 2023년 268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중 본격적인 단풍철(10~11월)에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총 221건으로 집계되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렌터카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철 20대 이하 운전자 사고는 87건으로 전체의 39.3%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46건(20.8%), 30대 37건(16.7%), 60대 이상 28건(12.6%), 50대 23건(1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 운전자 사고가 많은 이유로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행 경험이 부족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미숙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가을 단풍철 렌터카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운전미숙으로 인해 렌터카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사전에 조작법 등을 숙지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형석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는 “단풍철을 맞아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나 렌터카를 이용한 과속운전 등의 법규 위반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공유차량을 비롯한 렌터카를 이용할 때는 조작방법 등을 숙지하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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