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의 올해 최대 기대작 '알케론'이 베일을 벗었다. 회사는 그간 팀 대전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특유의 전투 기술을 접목해 국내 PvP 대전의 새 지평을 연다는 포부다.
드림에이지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GGX에서 '알케론 핸즈온 데이'를 열고 알케론을 공개했다. 알케론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을 만든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이 2016년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 주도로 개발하는 대규모 팀 기반 PvP 게임이다. 3인 1팀 15개 팀(총 45명)이 과거의 파편으로 지어진 신비로운 '탑'을 오르며 경쟁할 수 있다.
알케론은 그간 출시된 팀 대전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로 개발되고 있다.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와 디아블로, 다크소울에서 받은 영감으로 많은 시도를 했지만, 우리와는 맞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알케론만의 방향을 찾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협력 계약을 앞두고 스튜디오를 여러 번 방문해 플레이 해보면서 알케론과 사랑에 빠졌다"며 "알케론은 드림에이지의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케론은 빠르면서도 색다른 조작감을 선사하는 '전투'가 특징이다. 탑 한 층의 승부는 5~8분 안에 갈리며 최종 결전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된다. 톱다운 시점과 논타켓팅 전투 역시 알케론만의 색다른 점이다. 팔도 대표는 "알케론은 전투 측면에서 공을 많이 들인 게임"이라며 "속도감과 조작적인 면에서 상당히 유니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성공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림에이지는 알케론의 한국과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다만 출시일은 미정이다. 팔도 대표는 "출시 일정의 경우 게임에 대한 확신이 그만큼 있어야 날짜를 정할 수 있다"며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출시 역시 내부적으로 많이 고민을 했으나 플레이 테스트의 상황을 본 후 명확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스팀(Steam)'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알파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피드백을 받아 게임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게임을 한국에 있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야망도 있다"며 "전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