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지, 신작 '알케론' 공개… "새로운 경쟁 경험 선사"

2025-09-18

미국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드림에이지가 한국·일본 지역 퍼블리싱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알케론과 사랑에 빠져… 유저와 함께 성장할것"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드림에이지가 지속적으로 퍼블리싱 라인을 확대하고 나선 가운데, 자사가 한국·일본 지역 서비스를 맡은 '알케론(Arkheron)'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드림에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팀 기반 PvP(이용자 간 대결) 게임 '알케론'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에이지는 이 게임의 한국·일본 지역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알케론'은 살아있는 기억들이 뒤엉켜 만들어진 어둡고 초현실적인 세계관에서 전략적 팀 플레이를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이곳의 존재들은 과거에 갇힌 채 '탑'에 묶여 있으며 심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탑 곳곳을 헤맨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각 층을 돌파하며 최후의 생존자가 돼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경기에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15개 팀, 총 45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한다. 모두 탑의 1층에서 출발해 위층으로 진입하며 생존 경쟁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2층에는 21명, 3층에는 12명만이 올라갈 수 있고, 최종적으로 4층에 도달하는 인원은 단 6명, 2개의 팀 뿐이다.

한 층의 승부는 5~8분 안에 갈리며 최종 결전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된다. 빠른 템포와 긴박한 전개 속에서 플레이어는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일찍 탈락하더라도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다른 매치에 참여할 수 있어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전투는 낙하 지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매 게임마다 무작위로 정해지는 낙하 가능 구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장되며 플레이어는 팀 전략에 맞춰 낙하 타이밍과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탑의 위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이 구역’은 경기 시작 약 5분 뒤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열리며, 각 구역에서는 단 하나의 팀만이 통과할 수 있다. 전이 구역의 상태는 맵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아무도 없는 구역은 초록색, 한 팀이 점거한 구역은 주황색, 두 팀 이상이 충돌하는 구역은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때로는 경기가 3층에서 격전으로 끝나기도 한다.

◆ 게임 주요 특징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긴장감↑

'알케론'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몰입도의 논타겟팅 전투라는 것이다. 탑다운 시점으로 진행되는 전투에서 플레이어는 정밀한 컨트롤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정확한 스킬샷으로 반격해야 한다. 좁게 설계된 시야각은 단순한 반응 속도 싸움이 아니라 사운드 플레이와 위치 선정 같은 전략적 요소를 강조한다. 순간의 팀워크와 판단력이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또 하나의 특징은 플레이어의 선택이 곧 자신을 정의한다는 점이다. 알케론에서 ‘기억’은 ‘유물’이라는 강력한 무기이자 능력으로 구현된다. 플레이어는 왕관, 목걸이, 2개의 유물 슬롯 등 총 4개의 장비 칸을 통해 아이템과 유물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동일한 유물을 2개 이상 장착하면 세트 보너스가 발동되고, 4개를 모두 모으면 ‘이터널’로 변신해 새로운 능력을 해금할 수 있다. 유물은 이터널 별로 4개의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핸즈온 버전 기준 총 10명의 이터널과 40개의 유물이 등장한다. 10개의 기본 아이템을 더해 조합할 수 있는 가짓수는 수천 가지에 달한다. 아이템과 유물은 맵 곳곳에 배치된 상자나 몬스터 사냥을 통해 획득 가능하다.

선택은 언제나 플레이어의 몫이며 언제든 팀이 처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알케론의 전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가득 차 있다. 대표적인 것이 ‘퓨리(Fury)’다. 퓨리는 처치가 불가능한 최상위 몬스터로, 맵 전역에 무작위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퓨리를 적절히 활용해 난전을 유도하거나 전투의 흐름을 흔들 수 있다. 이는 알케론이 단순한 PvP 게임을 넘어, 모든 요소가 전투의 긴장감과 변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처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을 때 알케론의 어떤 부분에서 가능성을 보았나'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게이머로서 알케론이라는 게임과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씀드리는게 솔직한 답변"이라고 말했다.

또 "알케론은 드림에이지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PvP 게임은 단일 방향으로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플레이어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그런 서비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계속 들으면서 유저 그룹과 함께 성장해나가야 되는 게임 장르"라며 "그런 부분에서 알케론이 새로운 경쟁력과 경험을 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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