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입장권 판매 부진에…이시바 "당일권 판매 검토"

2025-02-06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당일권 발매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등과 면담에서 "당일권을 살 수 있도록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지사도 "예매 입장권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당일권 판매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시무라 지사는 이시바 총리에게 당일권 신설 외에 예약 홈페이지 개선, 편의점 등에서의 입장권 홍보 등을 요청했다.

그는 이시바 총리와 면담 이후 취재진에 "지금이 개막 전에 당일권을 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원칙적으로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판매 목표량은 1천400만 장이지만,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절반 수준인 약 766만 장만 팔렸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기가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돼 왔다.

아사히는 그동안 오사카 엑스포 당일권이 판매되지 않은 주된 요인으로 입지 문제가 꼽힌다고 짚었다.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만에 있는 매립지인 유메시마에서 개최되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 한 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입장권 판매 부진의 또 다른 배경에는 오사카 엑스포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 부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지난해 12월 말에 6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34.9%만 오사카 엑스포에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오사카 엑스포 방문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 비율은 2021년에 51.9%였으나, 점차 감소해 2023년에는 33.8%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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